돈으로 사람들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있어야 가능할까.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돈을 줄 테니 속옷만 입은 채 세차를 하라고 요구하거나 이를 영상으로 찍어 유포한 러시아 재벌 3세의 영상이 논란이 됐다.
과거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 속에서 러시아 재벌 남성은 행인들에게 뮤직비디오 촬영이라고 속인 뒤, 속옷만 입고 세차를 해달라고 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약 26만~6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10대 소년은 영상의 제작자이자 유포자인 그레고리 마무린.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의 억만장자인 그레고리 네클류도프의 손자로 알려진 그는 유튜브에서 엽기 실험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100달러 이상의 돈을 주는 대가로 ‘개를 총으로 쏴 죽이기’ ‘컵에 가득한 오줌 마시기’ ‘나체로 돌아다니기’ 등의 엽기 행동을 시키고, 충격적이게도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한다.
그가 비교적 최근 게재한 영상은 한 남성에게 돈을 주고 그의 여자친구와 원나잇을 하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
그는 자신의 벤츠에 앉아 지나가는 연인에게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허락해줄 수 있냐고 물으면서 대가로 250만원의 금액을 제시했다.
남자는 처음에 그를 위협했지만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하더니 약 420만원에 여자 친구를 빌려줬다.
러시아 시베라이의 하원의원 올렉 스몰린은 마무린이 “사람들을 쓰레기처럼 여긴다. 진짜 쓰레기 같은 짓은 스스로 하고 있음을 지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 재벌 3세는 “사회적 실험일뿐이며, 가족 중 누구도 그만두라는 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돈만 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이들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저마다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나 또한 어려운 생활환경에 처했다면 그들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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